인터넷 사이트가 광고로 도배되는 이유

<백승국의 좌충우돌 디지털 마케팅>

  • 백승국 데이블 CSO
  • 입력 : 2017.11.02 16:27:37   수정 : 2017-11-02 18: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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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은 돈이 아니다. 새로운 컨텐츠나 컨셉을 들고 시작하는 많은 미디어, 서비스들이 범하는 실수 중 하나는 트래픽을 모으면 비즈니스 모델이 열리고, 돈이 벌릴 것이라고 막연하게 기대를 품는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트래픽을 모았음에도 만족할 만한 수익을 얻지 못하는 미디어나 서비스가 부지기수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 이유는 ‘돈’이라는 아웃풋과 ‘트래픽’이라는 인풋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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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다양한 트래픽과 수익 지표들 [사진 출처 : 데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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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사의 수익적 인풋에 해당하는 지표들에는 월간 사용자수(MAU), 주간 사용자수(WAU), 재방문자비율, 페이지뷰, 방문 당 페이지뷰 등 수많은 지표들이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수익적 아웃풋에 해당하는 지표들도 전체 수익, 사용자 당 수익, 페이지 당 수익 등이 있으며 이 중 어떤 지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미디어와 서비스의 방향성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방향성 수립에 도움이 되는 회사로는 구글을 꼽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 애드네트워크인 구글 애드센스를 운영하는 구글은 미디어와 서비스들이 수익화 개념을 명확하게 확립할 수 있도록 위해 구글 장기수익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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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구글 장기수익 프레임워크 [사진 출처 : 구글 애드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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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프레임워크가 제시하는 내용이 타사 대비 특별하거나 독특한 것은 아니지만 이같은 프레임워크를 통해 매체사들은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핵심 포인트만 추려낼 수 있다. 사용자수를 늘리기 위해 고민하는 마케팅팀은 어떻게 하면 더 저렴한 비용으로 신규 사용자를 지속 유입할 것인지, 사용자 당 수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광고팀은 노출당 수익(RPM)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높은 클릭당비용(CPC)과 클릭률이 잘 나오는 광고상품을 찾아야 하며, 방문깊이(Depth of Visit)와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사용자 경험과 컨텐츠 품질을 높여야 한다.

사용자 당 수익을극대화 시키는 최적화 접점

현재 매체사들이 범하는 가장 큰 실수는 사용자 당 수익을 올리기 위한 3가지 포인트 중 RPM과 나머지 둘인 방문깊이, 충성도는 상호 반작용함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RPM을 극대화하기 위해 광고 단가와 광고 클릭률에만 극단적으로 몰입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상호 반작용을 간과하다 보니 광고에만 집착하고 결국 이에 따른 사용자 경험 악화로 장기적으로 방문깊이, 충성도의 훼손을 피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매체사의 장기적인 수익도 오히려 하락하게 된다.
그렇다고 무작정 광고가 없는 '클린 사이트'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 아래 그래프에 따른 수익 최적화 접점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시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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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장기수익 극대화를 위한 광고요소와 사용자요소 접점 예시 [사진 출처 : 데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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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구글 애널리틱스와 에이스 카운터와 같은 다양하고 무료에 가까운 서비스 분석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도구들을 잘 활용해 매체사들이 당장 눈 앞에 있는 광고 단가나 클릭률에 매몰되지 않고 궁극적인 장기수익을 추구해 자사와 사용자 모두를 만족시켜야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다.

[백승국 데이블 C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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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수학을 마치고 롯데그룹 미래전략센터에서 커머스 계열사들의 전략과 신사업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SK플래닛을 거쳐 데이블의 창업 멤버로 현재 네이티브애드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