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데이터, 카톡으로 매출서 세무회계까지 관리

캐시노트로 카드매출 분석…5만社·9.6조원 거래 관리

  • 김용영
  • 입력 : 2018.02.18 18:33:57   수정 : 2018-02-28 10: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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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s 스타트업 / 한국신용데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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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와 안태훈, 이승렬, 양웅철 구성원들(맨 왼쪽부터 차례대로)
신용카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결제수단이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에게는 카드 결제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카드 회사별로 정산 주기가 달라 하루 매출이 얼마인지, 현금은 얼마나 들어오는지 바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한국신용데이터의 캐시노트 서비스는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카카오톡으로 매장의 카드 매출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담고 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톡에서 '캐시노트'를 플러스 친구로 등록하고 회원 가입을 한 뒤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매장의 카드 매출과 결제, 입금을 즉시 일별로 조회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도 필요 없이 대다수 기능을 무료로 쓸 수 있다. 여기에 월 4900원만 내면 누락된 매출을 잡아주는 미지급 종합 진단, 월별 매출 리포트 등 고급 기능을 제공한다.

매장 운영에 도움이 되는 소비자 분석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카드 번호를 활용해 재방문 고객 비율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전자세금계산서와 현금영수증 조회, 내 계좌와 내 카드 내역 조회 등 기본적인 매장용 금융 기능도 제공한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종합 매출관리 솔루션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첨단 기술의 수혜를 잘 받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어떻게 모바일, 핀테크로 혜택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작년 4월 출시 이후 소상공인들의 입소문만으로 5만여 고객사와 관리 매출 약 9조6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시노트가 다른 매장용 매출관리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점은 간편함이다. 카카오톡의 개방형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스마트폰에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만으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 대표는 "별도 앱을 만들까 고민도 했지만 50·60대 매장 사장님들이 카카오톡을 능수능란하게 쓰는 것을 보고 앱 대신 카카오톡에 올인한 것이 제대로 먹혔다"고 말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난해 카카오에서 40억원을, KT와 KG이니시스에서 각각 수억 원대의 투자를 유치했다. 3사의 투자는 모두 전략적 결정에 따른 것으로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닌 향후 사업 연계를 염두에 둔 투자라는 설명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캐시노트를 향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 세무회계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일부 세무신고 대행, 손익계산서와 절세 컨설팅 서비스를 회계법인과 협력해 제공하고 있다. 매출 관리를 넘어 카카오톡만으로 매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회계, 금융 업무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소상공인에게 필수적인 소모품 구매, 지역 기반 마케팅 툴 등으로의 확대도 장기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20만 사업자를 고객으로 유치해 데이터에 기반한 금융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영 매일경제 엠테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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